가주 의회 빈자리 늘어난다…하원만 벌써 5명 사임
코로나19 팬데믹, 임기 제한 적용, 10년 만에 진행된 선거구 재조정에 따른 변화로 캘리포니아 주의회에 공석이 늘고 있다. 특히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사임이 많아 오는 6월 가주에서 치러질 선거를 통해 민주당 주도의 의회 색깔이 바뀔지 여부가 시선을 끌고 있다. 실제로 사우스 LA지역을 관할하는 민주당 출신의 세입세무위원회 위원장인 오텀 버크 하원의원도 1일 자로 사임했다. 버크 의원 외에도 사임 의사를 밝힌 민주당 의원들이 다수 있다. 오는 2026년까지 임기가 보장된 데이비드 차우 하원의원의 경우 샌프란시스코 시검사장이 되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다. 교통위원회 위원장인 짐 프레이저 의원은 오는 2024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운수업에 종사하기 위해 떠났다. 세출위원회 위원장이었던 로레나 곤잘레스 의원은 미국 노동연맹 대표로 임명됐고, 에드 차우 하원의원은 개빈 뉴섬 주지사가 판사로 임명했다. 이 밖에도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서 관할 구역이 바뀌면서 올해와 2024년 실시되는 선거에 나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의원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주 하원 의원은 2년마다, 상원의원은 4년마다 선출한다. 가주 의회 기록에 따르면 2021-22년 회기동안 의석을 떠난 의원은 모두 7명이다. 하원 공석만 5개에 달한다. 의회 관계자들은 “2024년 임기 만료를 앞둔 의원들까지 떠나면 의회가 크게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가주는 민주당이 80석 중 55석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보궐선거를 통해 공화당 소속 의원들이 당선될 경우 민주당이 주도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필요한 표(54표)를 확보하는 게 어려워질 수 있게 된다. 장연화 기자하원만 의회 캘리포니아 주의회 의회 관계자들 의회 색깔